비전회원권거래소

지난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골프회원권 시장이 연초부터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회원권 시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새해 들어 회원권 시장은 강세를 보이면서 평균 20%에 달하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 주 전국에서 거래된 전체 회원권(127개. 분양 중인 종목 제외)중 하락한 종목은 1개도 없었고 특히 연말에 가격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의 경우 매수세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평균 20%이상의 높은 시세 상승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같은 시세 상승의 원인에 대해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회원권 시세가 바닥을 쳤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발 금융 위기 이후 11월 회원권 시세가 저점을 치면서 지난해 연말까지 연초와 대비해 평균 시세가 41.35%까지 빠진 만큼 더 이상의 추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 금리가 1% 인하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일부 회원권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매수세가 늘고 있으며, 그 동안 회원권 매수 기회를 놓쳤던 매수자들이 저점 매수 타이밍을 노리고 매수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회원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부동산, 주식 시장 등 실물경제 불황과 상관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회원권 시장의 분위기를 미뤄볼 때 외부 악재가 급격하게 전개되지 않을 경우 상반기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에는 강보합권을 나타낼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비젼회원권거래소 개인사업팀

팀장 채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