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원권거래소

전 세계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시장에 쏟아 붓고 있어서 나중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의 가치가 하락한다. 이러한 화폐가치 하락은 자산 가치 보존을 위하여 현물시장으로의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며 대표적인 예로 금투자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골프회원권의 가치도 장기적으로 상승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전의 묻지마식 투자보다는 안전자산으로의 회귀가 명확한 투자 트랜드임을 생각하면 영업과 운영이 건실한 골프장회원권위주로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3월 시즌 들어 골프회원권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공존하는 현시점에서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10%대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증시에서 1000선 가까이 무너졌다 다시 1200선 가까이까지 회복되어지는 양상과 비슷하다 하겠다.

또한 골프회원권은 투자수단만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 회원권 종류에 따라 회원대우를 받을 수 있는 이용적 측면도 강하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복권에 당첨되면 가지고 싶은 공통적인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강남집, 외제차, 초고가 골프회원권. 그만큼 확실히 편리하고 대접받을 수 있는 명품회원권을 갖고 싶은 심리가 있는 한, 건실하고 회원서비스가 좋은 골프회원권들은 경제가 어렵고 공급이 과잉된다 하더라도 차별화된 회원권시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초고가대 클럽들의 강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남부와 가평베네스트는 매도물량의 부족으로 강보합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 화산, 비젼힐스, 신원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레이크사이드는 보합세, 렉스필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가대 프리미엄 클럽들은 법인 매수세의 유입과 매도물량의 부족으로 시세상승을 보이고 있다. 서울, 한양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파인크리크와 레이크힐스는 보합세 썬밸리 등은 매물 부족으로 소폭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중가대 회원권은 전반적으로 저점매수밀도가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원, 남서울, 기흥, 뉴서울, 태광, 88 등이 강세를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전 고점을 돌파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다.

저가 대 클럽들중 안성, 한원, 여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덕평, 솔모로, 프라자, 금강, 양주 등은 반등에는 성공한 모습이며, 추가상승 여력 또한 긍정적으로 보인다. 저가 대에서의 매물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대기 매도 물량도 있어 숨고르기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