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원권거래소

2012년 3월 셋째주 골프회원권 시세분석

반토막 회원권 이제는 환매반한 위기까지........

회원제 골프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도 포천의 가산노블리제cc가 영업이 중단되었으며 경기도 인기골프장인 레이크사이드도 헐값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보다 더 큰 문제는 입회금 반환이다.

한때 투자가치의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골프회원권은 일촉즉발의 시한폭탄이 됐다 골프회원권시세가 분양가 아래로 떨어지면 회원들은 입회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골프장은 돈이 없다 올해 입회금 반환규모는 3조가량으로 예상된다.

골프장회원권 분양은 일본과 한국에만 있는 기형적인 제도이다. 골프장개발자 입장에서는 회원들의 분양금으로 골프장을 지을 수 있다. 아파트 분양과 달리 소유권을 전혀 나눠주지않는다 분양받을 사람도 나쁜게 없다, 골프장을 싸게 이용하고 주식처럼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회원권 가격이 오를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떨어질때 문제가 생긴다. 지금 회원권 시세는 5년전에 비해 반토막이다. 회원권시세가 입회금보다 떨어지면 회원들은 일제히 입회금 반환을 요청 할 것이다.

2000년이후 고가로 분양한 골프장들이 문제다. 입회금 규모가 큰 데다 영구채무와 건설비용등으로 다 써버렸다. 골프장들 반환요구를 미뤄달라고 읍소하고 버티고 있다. 기존의 주말 동반자1명 그린피면제를 2,3명 늘려 줄테니 그냥 보유해달라고 부탁하는 실정이다. 그럴수록 골프장은 공짜 손님이 늘어나 영업손실이 커지고 있다. 골프장에 돈을 빌져줬던 금융권도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 먼저 회원권 폭탄이 터졌다. 1996이후 100여개의 골프장이 도산했다, 채권 1순위는 돈을 빌려준 금융권이다. 회원권들의 권리는 거의 없다. 지금 골프장들은 여러 가지 위기에 봉착돼 있다. 2.3월은 법인위주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세상승에 영향을 받았지만 이 입회금반환시기 문제가 코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서 시세 하락은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비전회원권거래소 대리 김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