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원권거래소

2012년 4월 둘째주 골프회원권 시세분석

본격적인 봄 시즌에 접어들었으나 골프회원권의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박스권양상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초 회원권 거래의 중추를 이루던 서울근교의 중,저가대 회원권의 매수세가 잠잠해지면서 시세변동이 미미한 가운데 정체되어 있는 모습이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증권사, 금융사, 건설사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회원권을 팔아치우기 시작하면서 회원권 시장은 침체의 늪에 빠졌고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여전히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쉽사리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으며 입회금 반환문제가 큰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골프장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황금기를 누리던 2006년~2008년에 상당수 골프장들이 역대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는 최고가의 3분의 1 이하로 뚝 떨어졌으며, 어느 한 곳도 예외없이 동반 추락했다.

지난 1년간 골프장 회원권 시가총액은 4조4000억원 증발했고 지난해 회원권 시장 규모는 25조8000억원이었으나 올해 2월까지 21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2007년 31조원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4년여 만에 10조원이 사라진 셈이다. 1억원 이하 골프장은 비교적 낮은 1000만원 안팎만 내린 반면 가격이 올라갈수록 하락폭이 컸다. 1억원대 회원권은 평균 3000만~4000만원 빠졌고 2억원대 회원권은 6000만~7000만원, 많게는 1억원 넘게 하락했으며, 4억원 이상 고가대 회원권은 1억~2억원가량 급락했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고 시장이 살아나며 악재가 사라진다면 그 동안 매각에 포커스를 맞췄던 법인들의 매수세도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실 이용 위주의 중.저가 회원권도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비전회원권거래소 대리 조홍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