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원권거래소

이번 주 대기매수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약보합세가 대세였던 회원권 시장에도 약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거래는 저가대와 주중회원권에 집중됐다. 실이용 가치에 중점을 두는 거래가 많고, 교체매매 또한 증가했다. 중가대 회원권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진정됐다. 용인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 반명 강북권은 큰 변동이 없었다. 매도호가는 유지되고 있으나, 희망매수가 낮아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는 듯 했다. 고가대 회원권은 큰 변동 없이 약세다. 매도, 매수간 가격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듯 몇몇 종목에서는 매수세가 움직임을 보이면서 강보합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장기간 움직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사항이다.

최근 클럽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방의 비인기 종목들은 매물의 소화가 힘들어 저가매물에도 매수세가 없어 거래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영향으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고속도로와 전철, KTX 등의 교통으로 직, 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골프장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 어났다. 강원도 평창에 소재한 용평과 용평버치힐, 휘닉스파크의 호가가 나란히 상승한 부분이 그 영향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7월부터 8월까지 장마와 휴가철로 인해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이다. 매수가 없어서 거래량이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라 휴가를 떠나는 매도자들로 인해 신속한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휴가전 오더를 내놓던 매도자들도 휴가를 다녀오고선 보류를 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기에 상황마다 적절하게 거래를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비전회원권거래소 조홍기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