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원권거래소

갑작스런 보금자리론 대출 규제로 서민들의 자금줄이 묶여 부동산 시장의 심리가 경색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금자리론 대출 규제란 한도축소를 의미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금자리론은 공공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일반 국민들을 위해 금융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해주는 정책금융상품을 뜻한다. 그런데 기존 내용을 변경하여 대출 자격을 제한한다는 것이 이번 대출 규제의 핵심이다. 우선 적용 기간은 한시적으로 10.19~12.31 이고 주택가격은 9억원에서 3억원으로 변경되었으며 대출한도는 5억원에서 1억원으로 하향조정되었다. 연소득은 제한이 없었으나 부부합산 6천만원이하만 가능하게 했다. 이런 규제가 사전 예고도 거의 없이 즉각적으로 발표되어 부동산 시장에서 혼란만 가중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규제가 시행되기 불과 며칠 전에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보금자리론을 통해 대출받아 집을 매수하려던 사람들이 큰 낭패를 봤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그만큼 급박하게 게릴라적으로 이루어졌던 만큼 부동산 시장에서 효과도 강력했다. 아마도 정부 당국에서는 혼란을 감수하고 그런 충격을 노렸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예상대로 부동산 시장은 경색되었고 광풍은 사그라들었다. 천정이 뚫리는 것처럼 느껴지던 부동산 가격도 상승률이 저하되기 시작했다. 거래량도 줄었다. 분위기가 진정된 것이다. 국가 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어차피 한시적인 제도로 내년부터는 규제가 완화될 것이고 부동산 시장은 현재까지 우상향으로 상승해왔으므로 큰틀에서는 변동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소형평형은 매물이 나오자마자 소진되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이 죽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더구나 전세가의 꾸준한 상승이 매매가를 밀어올리는 형국이고 계속해서 전세난은 심화될 예정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부동산 시장은 긍정적인 것이다.

최초 김영란법으로 촉발된 골프회원권 시장의 거래 빙하기는 서서히 녹고 있다.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거래량은 점점 증가하는 분위기이다. 물론 고가대 기명회원권은 아직까지 매수세가 약한 상황이다. 그리고 수도권 골프장들의 주말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김영란법으로 당연히 주말 예약이 수월한지 알고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다가 예약을 못잡아 결국 라운딩을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처음에 가졌던 김영란법의 공포심이나 긴장감이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희미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골프회원권 시장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물론 내수가 진작된다면 예전과 같은 활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자가치와 이용가치가 모두 충족될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