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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07 17:20

2015년 12월 법인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부동산 시장의 가격조정과 골프회원권

부동산 시장의 가격 조정이 심상치 않다. 얼마 전 신임 강호인 국토부장관은 아파트 과잉 공급에 따른 부작용 우려에 관한 내용의 발언을 하였다. 이에 건설사들은 30% 공급 축소라는 초강경대책을 내놓았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부동산 훈풍 바람이 꺾이는 순간이었다. 언론에서는 연일 공급 과잉에 따른 내년 및 2017년 부동산 폭락을 기정 사실화하며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내집 마련 한 칸을 위하여 전세대란에 삶이 좌지우지되는 일반 시민들은 매우 혼란을 경험한 한 해였다. 최경환 노믹스는 작년 올해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을 엄청나게 쏟아 부었다. 금융권 대출 문턱을 완화하여 값싼 이자를 이용해 대출을 통한 부동산 매수 분위기를 만들었고 규제가 철폐되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메시지를 계속 보내었다. 그런 여파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대부분 상승하였다.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투기수요가 유입되어 지방 원정 투자자들이 집도 보지 않고 컨설팅업체를 통해 매수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낮은 이자로 인한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현상은 전세 물량 부족을 초래하였고 이는 다시 전세난에 허덕이는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이 되어 돌아왔다. 현재 시중 부동산 중개소에 나가보면 전세물량이 극히 드물다. 반면에 전세물량이 많은 지역은 금액 급등에 따라 쫓겨난 전세난민들로 인한 공급이 주를 이루었다. 이마저도 금방 계약이 체결되거나 남아있는 물건은 시세보다 금액이 현저하게 높은 것 뿐이다. 그야말로 전세대란 또는 전세전쟁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그런 분위기였던 부동산 시장이 한 풀 꺾이고 이제 조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급등할지 급락할지 보합세를 유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더라도 전세난은 꺾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매매를 기피하게 하고 전세로의 수요를 촉발시키는 경향이 있다.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골프회원권 시장도 가격조정이 예상된다. 부동산이 최경환 노믹스가 이끄는 정부 정책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골프회원권은 한 가지 법안이 큰 영향을 끼쳤다. 다름 아닌 내년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김영란법이 그것이다. 김영란법은 비즈니스상 접대를 목적으로 하는 골프회원권 특성에 치명타를 준 법이다.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거나 요구 약속하면 처벌되는 것이다.

당연히 골프회원권을 통한 비즈니스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각 언론에서도 김영란법으로 골프회원권이 폭락할 것이라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맹점이 있다. 기명회원권에 국한된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무기명골프회원권이 대세가 될 것이다. 이를 간과한 내용으로 모든 골프회원권 시장이 폭락할 것이라는 자극적인 문구는 어패가 있는 것이다. 기명회원권은 회원은 본인외에는 동반인은 비회원대우를 받는 구조이다. 이에 따라 김영란법의 그늘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무기명회원권의 경우 최고로 대우되는 회원권의 경우 1팀 그린피가 면제된다. 세금을 포함하면 통상 1팀 4인 10만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는 것이다. 이렇기에 기명회원권 시장은 지고 무기명회원권 시장이 활성화될 공산이 크다. 현재 법인에서 무기명회원권 수요는 꾸준하다. 반면 기명회원권 수요는 계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내년 9월 28일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것을 기점으로 골프회원권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다. 즉 무기명회원권에 대한 법인들의 수요가 폭발할 것이다. 반면에 기명회원권 가격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법인들은 내년 9월이 도래하기 전 기명회원권을 매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점점 무기명회원권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1억원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무기명회원권도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법인 뿐만아니라 개인들의 경우 주중에만 1팀이 회원대우를 받을 수 있는 주중 무기명회원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예전 2~3억원대에 분양한 주중 무기명회원권의 경우 수천만원이상 웃돈이 붙었지만 물건이 없어 살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하여튼 내년 9월을 기점으로 지각변동이 예상되므로 법인 담당자들은 기명회원권을 과감히 손절매하고 무기명회원권으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이밍을 놓치면 매수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다. 우량 물건을 잡고 싶으면 하루라도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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