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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1 09:01

2017년 10월 법인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대내외 상황과 골프회원권 시장

사드 배치로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특사 파견으로 중국과의 관계 회복이 진행중이었는데 그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거기다 한반도 전술핵배치 논란으로 설상가상인 형국이다. 여론조사 결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사드 배치 찬성 여론이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반도 정세가 미국 트럼프의 강경 발언으로 안개 속 분위기이다. 더군다나 8.2부동산 대책에 이어 9..5추가대책(성남시 분당구와 대구시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등)으로 정부가 강력한 정책 의지를 표명하여 부동산 시장이 경색될 수 밖에 없는 모양새이다. 매도자도 급매물로 내놓지도 않고 매수자도 적극적이지 않아 거래절벽 상황인 것이다. 어느 부동산 전문가는 팔아도 살게 없어 팔지를 못한다며 작금의 현실을 꼬집었다. 대출규제와 내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적용으로 시장이 경직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대내외 상황 및 부동산 시장과 연동해 움직이는 골프회원권 시장은 사드 배치 사태와 그로 인한 롯데마트 중국 사업 철수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매수세가 약한 분위기이다. 올초부터 매물없이 강력하게 급등한 수원CC마저도 매물이 나오고 있어 이제 매수우위 시장으로 돌아선 느낌이다. 법인들의 기명회원권에 대한 적극적 매수가 약해졌고 개인들은 1억원 미만의 저가대 회원권을 주로 찾다보니 수도권 근교의 중가대와 고가대 기명 회원권들의 거래량이 현저히 낮아졌다. 그런 상황에서 사드 배치와 부동산 시장 경색으로 골프회원권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낮아지다 보니 기명 회원권에 대한 수요는 더욱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법인들의 무기명 골프회원권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작년 재작년 구매하지 못했던 법인들이 이제 기명 회원권을 손절매하고 무기명 회원권으로 갈아타려고 하지만 마땅한 것이 없어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들의 법정관리 사태로 골프장들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 옥석을 가리려 하지만 선택지가 부족하여 힘겨운 상황이다. 특히 강북보다는 강남지역 즉 한강이남 무기명 골프장을 찾는 수요가 많은데 고를 수 있는 곳이 몇개 없어 비교조차 우스운 분위기이다. 무기명 회원권이라는 것이 태생적으로 골프장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안고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만든 극약처방의 성격이 있다. 그래서 무기명 구좌가 늘어날수록 해당 골프장은 수익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골프장들은 계속적인 무기명 회원권의 발행에 부담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접근성이 좋으면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있고 재정적으로 우수하면 접근성에 한계가 있어 법인에서 결정권자도 힘든 것이다. 접근성은 이용률을 의미하고 재정건전성은 안전성을 뜻한다. 법인 실무담당자는 안전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 골프장 이용자들인 법인 대표나 임원들은 접근성을 선호하는 것에 딜레마가 있는 것이다. 그 사이에서 서로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무기명 회원권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회원권 전문가들은 그 사이에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옥석을 가려 법인담당자들이 1차적으로 잘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요컨대 회원권의 큰손인 법인에게 있어 골프장 기명회원권이 지고 무기명 회원권이 대세가 된 것은 하나의 트렌드이다. 골프장들이 법정관리로 계속적으로 퍼블릭화되는 요즈음, 그런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왜냐하면 회원제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그곳에서 무기명 회원권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법인들의 기대감은 시간이 갈수록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무기명 회원권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아직까지 기명 회원권을 매각할지 말지 무기명 회원권을 매입할지 말지 선택 진행중인 법인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판단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통상 기명회원권의 사용 빈도와 무기명 회원권의 그것을 비교해보면 명약관화할 것이다. 법인들의 무기명 회원권 이용률은 대부분 100%이다. 대개 기명 회원권의 경우 등록된 회원 동반이 필수여서 그 이용에 한계가 있다. 법인 담당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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