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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1 14:48

2017년 12월 법인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거래절벽과 가격 상승

11월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 11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내수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마찰도 해소되고 있어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경기는 긍정적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주식시장도 연일 뜨겁다. 신라젠을 위시한 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무서울 지경이다. 또한 부동산 활황에 따른 급등 조짐으로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관련 대책이 나왔으나 현재 서울 강남발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모양새이다. 예전과 같은 공식이 먹히지 않고 있다. 즉 부동산 거래절벽이면 가격은 하락으로 귀결되는데 오히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매수자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언젠가는 집값이 잡힐 것이라는 하락 기대감이 거래절벽을 낳았다. 하지만 정작 매도자가 전반적 경기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정반대의 그것이 호가를 올려 거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몇몇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여하튼 전반적으로 경기 상황이 긍정적으로 갈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진행되어 국내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쳐 왔지만 지금은 대외 경기 호조로 대내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사드 문제 해결과 새로운 문재인 정부 내각 조각으로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도 내수 훈풍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후행지수인 골프회원권 시장도 앞으로 낙관적일 수밖에 없다.

전통적으로 골프회원권 시장에 최대 고객은 법인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법인들의 구매 0순위는 무기명회원권이다. 기명회원권들은 더이상 법인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것은 동반 비회원들의 그린피가 비싸다 보니 활용도가 낮아 애물단지 돈먹는 하마로 치부되어 정리대상 1호와 같은 분위기이다. 그런데 매수할 무기명회원권의 종류가 많지 않다 보니 기명회원권을 팔지도 못하고 무기명회원권을 사지도 못해 자의반 타의반 거래절벽 상황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무기명회원권의 몸값이 높아지다 보니 혜택은 안좋아지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명회원권으로 황제회원권이라 불렸던 남부, 가평베네스트, 남촌등은 거래절벽인 상황이다. 가격이 급락하여 팔기에도 뭐하고 그것을 팔고 대체재로 살만한 확실한 무기명회원권도 희박하다 보니 매도자들도 나서지 않고 매수자도 굳이 그 가격으로 무기명이 아닌 기명회원권을 살만한 메리트가 없으니 선뜻 사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줄다리기속에서 확실한 것은 무기명회원권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법인 입장에서는 비지니스상 필수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무기명의 종류는 절대 많아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줄어들 공산이 크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은 물건이 나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또한 없으니 꼼꼼히 따지지 않고 하자는 식의 접근도 금물이다. 예전 어느 법인에서 모 골프장 무기명회원권을 구입하였는데 난 말렸고 그 법인은 원하다 보니 거래를 한 적이 있는데 그 골프장이 결국 부도가 나고 말았다. 참 안타까운 일이었다. 따라서 제대로 된 무기명 회원권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지금도 따져보면 괜찮은 물건들이 남아 있다.

요컨대 앞으로 골프회원권 시장은 양분화될 것이다. 기명과 무기명으로 나뉘어질 것이고 특히 우량 무기명회원권은 예전 황제기명회원권들이 누렸던 호사를 똑같이 누리지 않을까 여겨진다. 오래 전 콘도 골프 회원권 시장에서 콘도가 큰 시장이다가 골프에게 그 자리를 양보했듯이 동일한 이치로 기명회원권 시장이 무기명회원권에 자리를 내어줄 것이라고 전망한다. 몸값이 더 높아지기 전에 우량 무기명회원권을 빨리 선점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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