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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06 08:48

2017년 9월 법인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8.2부동산 대책과 골프회원권 시장

8월 2일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을 비롯한 과천등이 투기 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선정되어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의 대상이 되었다. 다주택자들을 겨냥한 양도세 중과 및 면제 2년 거주 요건 추가와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는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특히 서울은 9월부터 부동산 매입시 자금출처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철저하게 자금 출처가 규명되지 않는다면 부동산 매수를 하기가 참 꺼려지는 상황이다. 또한 그 계획서를 바탕으로 조사하여 헛점이 드러나면 추가 조사가 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위로 압박하여 아예 부동산에서 멀어지게 하는 모양새이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자들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언급한다. 일부 다주택자들 사이에서는 정부를 공산주의자(?)에 비유하며 사유재산을 침해하고 있다고 성토한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국민 70%이상이 8.2부동산대책을 찬성한다고 하니 문재인 정부의 앞으로 행보는 더 거침이 없을 것이라 보여진다.

여하튼 8.2부동산 대책으로 과열되었던 부동산 시장은 경색되어 냉각된 느낌이다. 매도우위시장이 갑자기 손바뀜이 일어나 매수우위시장으로 급히 변경되었다. 그리고 서울 강남 다주택자의 부동산 매매계약의 탈법등의 전수조사를 검토한다고 하니 시장은 완전 침체되는 분위기이다. 부동산 거래를 업으로 하는 공인중개사들은 벌써부터 일감이 줄어들었다고 난리이다. 정부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나오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7월까지 과열된 부동산 시장으로 부동산업계가 활황이었던 것에 비하면 대조적인 광경이다.

일각에서는 8.2부동산 대책의 풍선 효과로 갭투자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왜냐하면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어 다시금 매매가는 하락하고 전세가는 상승하는 분위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소위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줄어들어 최고의 갭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그래서 현재 언론상에는 정부가 다주택자 임대사업자 의무 등록제와 전월세 상한제등을 신설할 것이라는 얘기가 대두된다. 이렇듯 정부는 부동산 투자 또는 투기를 적폐로 보고 청산할 대상으로 여기는 분위기이다. 따라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해 보이고 부동산 과열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세지를 시장에 던지고 있다.

골프회원권은 부동산의 후행지수로 항상 부동산이 하나의 바로미터이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이 경색되면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형국이다. 몇몇 전문가들은 부동산 양도세 중과 및 실거주 요건 강화로 부동산 수요가 골프회원권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고 언급한다. 예전 골프회원권 시장이 활황일 때 서울 강남 부자들의 증여 수단으로 그것이 각광을 받은 전례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골프회원권 시장에 그런 류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8월은 여름 휴가 기간이고 전통적인 비수기라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실수요 중심의 시장은 계속 현재 진행중이다. 수도권 근교를 중심으로 특히 1억원 미만 회원권들의 매물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원CC의 상승세는 심상치 않다. 수원CC 자체 호재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연말에서 올초 대비 약 15~20% 정도 상승했다. 가히 현장에 있는 나도 놀라울 정도이다. 양지파인CC(파인리조트)가 입회금 100% 반환해주며 법정관리를 벗어나 그 반환받은 회원들이 대거 1억원 미만 회원권을 구매하는 양지파인 효과로 설명하는 것으로도 한계가 있을 정도이다. 예전에 수원CC가 수도권 근교 회원권 시세 상승의 시발점이 되었던 적도 있는 만큼 이런 분위기가 수도권 전반에 번질 것이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던져본다.

1억원 미만 저가 기명회원권 뿐만 아니라 법인들의 무기명회원권에 대한 관심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용 빈도가 낮은 기명회원권이 아닌 실이용률이 높은 무기명회원권에 주목한 것이다. 특히 기존에 무기명회원권을 활용해왔던 법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분위기이다. 왜냐하면 임원들의 만족도와 비즈니스상 활용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그에 반해 골프장들은 수익률 저하의 원인으로 무기명회원권을 꼽고 있어 점점 그것의 발행을 막는 추세이다. 그래서 점차 우량 무기명회원권의 마감이 가시화되고 있다. 추천할만한 무기명회원권이 손에 꼽을 정도라 현장 전문가인 나조차도 난감한 상황이 한 두번이 아니다. 좋은 물건은 두고두고 쓸 수 있고 사용할수록 빛을 발한다. 그런 물건을 고른다면 기업의 경영 측면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것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법인 담당자들의 판단이 중요하다. 뒷북이 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검토하되 빠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 팀장 T.02-544-0497 C.P 010-7187-5982

조홍기

조홍길

장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