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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01 17:35

2012년 8월 법인회원권 시세동향

글쓴이 : 최고관리자

골프회원권 구조조정

골프 시즌의 방학이다.

예년에 비해 장마는 지고 무더위는 너무 강하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은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날이 많을 것이다. 이런 계절적 영향은 골프회원권도 예외가 될 수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휴가시즌이 맞물려 거래 자체가 실종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법인들은 역시 매수보다 매도 쪽 문의가 많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엘자형이니 브이자형 곡선이니 말이 많지만 조만간 끝날 분위기는 아니라는데 모두들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골프회원권을 매각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기명회원권으로 골프회원권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너무 가격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워 검토조차 힘들었지만 유로존 위기와 내수 침체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폭락하면서 예전 가격의 절반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골프회원권은 기명(記名)이다. 기명 회원권이라 함은 정회원을 지정하고 그 지정된 회원만 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에서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수많은 바이어를 상대해야 하는데 이 때 무기명(無記名)회원권이 빛을 발하게 된다.

불특정 다수가 모두 회원 대우를 받을 수 있으니 기업에서는 골프회원권을 기왕에 장만할 것이면 무기명으로 하는 것이 이득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더구나 비즈니스가 아니더라도 복리후생면에서 몇몇 임원에 지정되어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기명회원권보다는 전 직원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무기명회원권의 특장점은 거론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기명회원권은 매우 고가에 수도권이라 해도 그 위치가 제한적이었고 팀 전원을 무기명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회원권은 매우 드문 실정이었다. 하지만 골프장 내장객수 감소로 희소하지만 수도권 근교에도 무기명회원권이 출현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무기명회원권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기명회원권의 근간을 흔들고 비회원이 회원권을 소유하지 않고도 회원대우를 받을 수 있기에 골프장에게는 득보다는 실이 될 수 있다. 즉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만들지 않아도 무방한 것이다.

그러므로 법인들은 어떻게 보면 지금을 기회로 삼아 기명을 모두 정리하고 무기명회원권으로 골프회원권의 구조조정을 단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언젠가는 경기가 바닥을 벗어날 것이고 골프 산업의 활황이 재연된다면 무기명회원권은 기업에 있어서 활용 가치뿐만 아니라 자산 가치 측면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과장 이지훈

조홍기

조홍길

장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