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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3 10:00

2015년 8월 법인 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메르스가 종식되었다. 사실상이라는 전제가 달렸지만 이제 일상생활에서 메르스가 더 이상 지장을 주지 못한다는 얘기이다. 메르스로 대중이 모이는 백화점, 지하철, 버스, 영화관, 병원등 많은 내수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메르스로 이탈한 고객을 잡기위해 백화점 및 유통업계는 대대적인 세일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모백화점은 아예 일산에 위치한 넓은 공간을 대여하여 할인 판매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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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도 예외가 아니었다. 골프장 내장객이 메르스에 지장을 받았으며 거래량도 반토막이 났다. 이제 메르스의 사실상 종식으로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또 전통적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와 거래량은 그다지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거래일정을 9월 이후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9월 이후 시세가 올라갈 것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물론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현명한 회원권수요자라면 분명 지금 매수타이밍을 고려해볼만 하다.

경제관련 용어에 악대차효과라는 것이 있다. 어떤 재화에 수요가 많아지면 그렇지 않았던 다른 사람들도 편승하여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간이 독립적이지 않은 존재이자 집단에 좌우되는 경향으로 볼 수 있다. 분명히 지금은 타이밍이 맞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선뜻 선택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대다수가 선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자신의 선택적 확신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골프회원권과 유사한 사이클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메르스 악재가 별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그 큰 이유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투기나 투자가 좌지우지하는 곳이 아니라 실수요자 중심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외부의 영향도 미미했다. 당장 살 집을 구해야 하는 입장에서 전세가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수요자는 매매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골프회원권도 마찬가지이다. 사치재라는 재화의 성격이 있지만 모임이나 동창회에서 라운드를 함께 가야하는 상황이라면 울며겨자먹기로 빨리 구입해야 한다. 시세가 어떻고 가격이 낮든 높든 따질 겨를이 없다. 이번주에 매입해서 다음주에 필드에 나가야 한다. 법인 비즈니스 입장에서 구매하는 무기명 회원권도 마찬가지이다. 비즈니스 특성상 고객을 대접해야 하고 필요성이 발생한다면 즉시 구매하여 활용해야 한다.

현재 골프회원권 시장은 철저하게 실수요자 중심이다. 법인이든 개인이든 마찬가지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전에는 투자가치와 사용가치가 골프회원권에 내재된 가치였다면 현재는 사용가치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무기명 골프회원권은 단순 사용가치로 치부하기에는 효용성이 상당한 측면이 있다.

무기명회원권은 익명성이라는 거대한 장점이 있다. 기업 비즈니스 특성상 기밀 유지는 기본이다. 소위 김영란법이 통과된다면 그 수요는 더욱 폭발적일 것이다.

그리고 무기명회원권은 일반회원권과 달리 예약보장이 존재한다. 즉 수도권 근교의 주말 예약에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이점이 있다. 월 주말 4회보장이라면 한달에 네 번은 예약이 확실히 우선권이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미리 고객이 편한 일정을 잡아야 하므로 그것은 무엇보다 필수불가결한 요건이다.

그러므로 실수요자 중심의 골프회원권 시장 특성상 필요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사서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필요없다면 과감하게 손절매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예전처럼 시간을 두고 나중에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는 것은 요즈음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팀장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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