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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31 10:28

2015년 9월 법인 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2016년 9월 28일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김영란법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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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조(금품등의 수수 금지) ① 공직자등은 직무 관련 여부 및 기부·후원·증여 등 그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아니 된다.

② 공직자등은 직무와 관련하여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제1항에서 정한 금액 이하의 금품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아니 된다.

내년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골프회원권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선 기명회원권의 몰락이 예상된다. 골프회원권 시장의 주요고객은 법인이다. 법인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이 좌우되는 것이다. 그런데 법인은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다는 특성상 김영란법으로 기명회원권의 활용성 면에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기명회원권은 손절매하고 무기명회원권으로 이동할 것이다. 무기명회원권은 임직원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그만큼 활용도도 높고 기명이 아니므로 김영란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비즈니스의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기명보다는 무기명이 낫다는 것이다.

이에 법인 입장에서는 기명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을 필요성이 상실되어 더이상 장부가액에 연연하여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또한 현재 중국 상하이쇼크로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명회원권 매물은 더욱 넘쳐날 가능성이 크다.

그럼 무기명회원권을 고를 때 주의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접근성이다. 어떠한 회원권이든 그 효용가치가 제일 중요하다. 비싼 금액을 주고 산 회원권이 너무 멀어 그 실사용자들이 모두 기피한다면 그것은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둘째, 재정건전성이다. 요즈음 경기 침체로 골프장의 경영난이 심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골프장이 부도위기라는 뉴스도 심심찮게 들린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수익성이 우수하고 모기업의 지원으로 재정적 리스크가 없는 골프장이 존재한다.

셋째, 회원 수이다. 기존에 회원 수가 많다면 코스와 회원서비스 측면에 있어 분명히 한계가 있다. 회원들이 적을수록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는 곳은 당연지사이다. 어느 골프장은 캐디가 라운드가 끝난 후 메시지로 후기 인사를 하는 곳도 있는 반면에 어떤 곳은 회원과 골프장 직원간의 다툼이 있는 곳도 있다하니 법인 입장에서는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넷째, 예약 보장성이다. 통상 무기명회원권은 주중 몇 회 주말 몇 회 이렇게 보장 횟수를 정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이 보장성이 없으면 예약은 선착순에 의해서 배정되는데 경쟁에 밀려 한 번도 못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장성이 있는 회원권이 각광을 받는다. 요즘 등장하는 무기명회원권은 이 보장횟수가 즉 제한횟수와 같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기명회원권이 보장 횟수로 회원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동시에 제한을 두어 다른 회원들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는 처사이다. 만일 무기명회원권이 제한없이 예약을 할 수 있으면 골프장은 비회원을 받아야만 수익률이 더 좋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다른 회원들은 부킹을 못하니 소위 무기명 독점 현상으로 소수에 의한 퍼블릭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으로 무기명회원권에 대하여 고찰해 보았다. 이외에도 많은 판단기준이 있을 수 있다.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하였고 절대적인 기준이 아님을 밝힌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무기명 수요는 폭발할 것이며 기명회원권은 매도 물건 적체로 시세는 하락할 것이다. 법인들은 장부가에 얽매이지 말고 기명회원권을 과감히 손절매하고 무기명회원권으로 갈아탈 것을 권유한다. 골프회원권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만일 비즈니스 목적을 위해 골프회원권을 적극 활용한다면 무엇이 회사에 득이 되는지 면밀히 검토해보기를 바란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팀장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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