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원권거래소

현재의 경제 위기와 골프회원권

유로존의 위기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그리고 내수 시장의 침체로 경제 상황의 골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올해 선거로 인해 대규모 규제 완화와 재정정책이 예상되지만 현재까지의 그 어떤 것도 지금의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나 지방 부동산 시장의 미분양 사태는 건설사들의 연이은 연쇄부도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상황 속에서 골프회원권에 눈을 돌릴 여유는 아마도 없을 지도 모른다. 그것도 회원권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지금이라는 시간은 불에 기름을 부어버린 것과 같은 형국을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개인에게는 골프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취미나 사교의 장의 성격이 강할지 모르지만 법인에 있어서는 그것을 뛰어넘어 비즈니스의 목적이 우세하다.

따라서 골프회원권 시장이라는 것이 법인 주도의 그것이라는 시장의 메커니즘에 의한다면 당연히 대내외적인 악재가 제거될 경우 충분히 정상화될 여지가 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가 관건인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는 것은 올해 선거라는 대형 이벤트가 있기에 정부는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를 단행할 것이며 그에 따라 골프회원권의 최대 수혜자인 건설사들이 정상화된다면 그로 인해 골프회원권 시장이 예전처럼 다시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얼마 전 국토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 추진은 이러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기다 금융권 DTI규제의 대폭적 완화와 같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강구된다면 건설사들의 호황이 이어지고 이 여파로 회원권 시장 또한 동반하여 활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거품 경제의 붕괴라는 일본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모든 규제와 안전판을 강구하고 있는 현 정부에서 어떻게 이러한 빗장을 풀어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대규모 규제 완화를 하느냐는 것이다.

아마도 총선과 대선의 시기 사이가 그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판단해본다. 그러면 그때가 회원권 시장에 훈풍이 부는 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올해 개장하는 신설 골프장이 33개인데 앞으로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골프장수가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예전 글에도 언급했듯이 거듭 강조하지만 법인이 최고로 선호하는 접근성 우수 지역인 용인 광주권의 신규 골프장이 전무하다는 사실은 이러한 우려를 하나의 기우로 취급하는 까닭이 될 것이다. 골프회원권의 절대적 거래지역이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이다 보니 그 영향이 미비할 것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골프회원권 시장의 약진을 기대해본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과장 이 지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