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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활성화와 골프회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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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매매 거래량이 늘고 있다.

리모델링 수직 증축이 허용되었고 취득세가 감면되었다. 그리고 가장 큰 부동산 대못이라 할 수 있는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가 폐지될 예정이다.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란 2006년 5월 주택시장의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입주시점까지의 평균 집값 상승분에서 공사비나 조합운영비 등 개발 비용을 뺀 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초과 이익으로 간주되어 누진적으로 조합에 부담금이 부과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제도로 인해 강남의 대치동을 중심으로 부동산을 주도했던 재건축 시장이 가격은 안정되기 시작했고 재건축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매력적이지 않은 상품이 되었다. 그런데 이것인 폐지된다는 것이다. 이는 예전 과열되었던 부동산 시장 회귀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시장도 바로 반응하여 강남 재건축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는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반적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전세가의 급등으로 전세 수요가 매매로 이동되고 있는 것이다. 연일 언론에서는 부동산이 바닥을 찍었다는 것과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기사가 도배되고 있다.

골프회원권 시장이 부동산과 동반 관계 주기로 움직인다는 기존 통계에 근거한다면 지금 일련의 골프회원권 상승세는 부동산의 그것과 일맥상통한다. 대규모 규제완화가 부동산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한다면 회원제골프장의 제세적 규제완화가 비슷한 경우가 될 수 있다. 현재 회원제 골프장들은 재산세 중과 위헌 심판을 청구하였다. 이미 개별소비세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있었고 그곳에서 이러한 개별소비세가 대중제와 회원제를 구분짓는 기준이 된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린바 있다. 이번에는 그 당시 2012년보다 골프장 경영 상황이 더 악화되었고 개소세보다 재산세는 위헌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골프장경영자측에서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만일 이러한 세금들이 완화되거나 폐지된다면 골프회원권 시장에는 훈풍이 불 수 있다. 왜냐하면 골프장 경영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경감되는 것이고 이는 골프장의 숨통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골프장 파산의 위기감이 어느 정도 사라져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존에는 골프장 법정관리가 골프장 운영사의 주도로 이루어져 골프장의 입장이 우선시 되는 경향이 강했는데 최근 들어 골프장측의 일방적인 주도가 아닌 회원들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도권을 쥐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법정관리가 취소되는 해프닝이 몇몇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형상이다. 이는 골프장 법정관리가 곧 골프회원권의 자산가치 하락이라는 등식을 어느 정도 상쇄시키고 있는 것이다. 즉 골프장 법정관리를 통하여 주주 회원제 골프장으로 전환한다면 소위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물론 골프장의 자본잠식이 심한 곳은 예외가 될 것이다. 더불어 몇몇 전문가들은 골프회원권 시장이 최악의 터널을 지났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제 웬만한 악재는 다 쏟아졌다는 것이다. 이미 예고된 위기는 위험으로서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다.

골프회원권 시장이 최악의 위기를 벗어났다고 가정할 때 여기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법인의 구매력일 것이다.

일각에서는 법인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말미암아 보수적인 행태로 과감한 투자를 지양할 것이라고 언급한다. 하지만 법인의 특성상 비즈니스는 필수이고 그것의 필요를 충족하는 수단인 골프회원권의 대체재는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현재 바닥권 가격이라고 볼 수 있는 수도권 근교의 회원수가 적고 예약률이 우수한 명문 프라이빗 골프장을 매입한다면 향후 상당한 효용과 투자가치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몇몇 골프장에서 발행한 무기명 골프회원권은 그 이용가치가 매우 뛰어나 법인측에서 계열사간 다량구매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는 실정이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현재 보유중인 기명회원권을 효용가치가 뛰어난 수도권 근교의 무기명회원권으로 교체하는 것도 현 시점에서 고려해볼만할 것이다.

앞으로 골프회원권 시장이 활성화되고 법인들이 보수적인 행태를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투자로 나아간다면 다시 골프회원권이 주목받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과장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