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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봉하여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아저씨”를 며칠전에야 보았다. 잔인한 장면이 있어 눈에 거슬리기는 했지만 무난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스토리였던 것 같다. 주인공인 원빈의 일명 “침묵가오연기”는 여인네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남자들에게는 영웅심리를 회상케하는 부분이 있어 아마도 흥행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줄거리보다도 기억나는 것은 주인공의 대사 중 하나이다. “니들은 내일(來日)만 보고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적인 말이었고 나 자신을 한번 돌아보며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내일만 보고 살고 있는지 모른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따라 현재의 행동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경제학적 용어에 이러한 비슷한 맥락을 한마디로 “기대수익(미래예상소득,expected income)”이라고 표현한다. 미래의 자산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는 확신이나 기대가 발생하면 현재의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다. 내일에 따라 오늘이 결정되는 것이리라. 따라서 요즈음의 상황을 보면 앞으로 회원권 시장의 미래를 점칠 수 있다. 즉 기대수익이 높으면 시장은 좋아질 것이고 시세는 상승할 것이며 기대수익이 낮으면 시장은 악화될 것이라는 명제가 성립한다.

금일 뉴스를 보니 전세난에 부동산시장의 매수세가 상승한다는 것과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리라는 기사가 심심찮게 나온다. 그렇게 된다면 주식과 부동산의 자산 가치에 대한 기대는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다. 따라서 미래예상소득이 높아지리라는 확신에 소비를 진작시킬 것이다. 그리고 부유층과 기업의 소비 행태중의 하나인 골프회원권 또한 당연히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혹자는 물가안정의 측면으로 금리인상이 발표되었으니 시세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그 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단기적으로의 하락을 얘기하는 것이지 중장기적으로 그것을 논의할 이유로는 한계가 있다. 어떤 시장도 사람들의 마음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경제는 심리” 라는 금언이 왜 생겨났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할 시기라고 본다.

올해 기업들의 쏟아지는 신규채용과 투자에 따라 그들의 움직임 또한 지켜볼만하다. 법인과 개인이 함께 움직인다면 대세 상승장으로의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는 것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비전회원권거래소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