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원권거래소

올해가 가고 신년이 다가오고 있다.

보수진영의 대선 승리로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계속적인 감세와 규제완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결말이 난 이번 대선을 놓고 언론에서 갑론을박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공통된 의견은 50대의 역습이라는 점이다. 투표율과 진보 승리의 공식이 이번에는 깨어졌기 때문이다. 50대 역습의 이유로 부동산 침체에 따른 불안을 일부 언론에서는 제기하고 있다. 진보진영으로의 정권교체는 이른바 부동산 침체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보편적으로 50대를 위시한 60대까지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년 새로운 정부는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고 건설 경기 부양책을 강하게 쓸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부동산과 건설 경기 부양책이 쏟아진다면 골프회원권도 이에 따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부동산에 대한 가격 상승은 미래예상소득의 증가로 이어지고 그것은 법인이든 개인이든 소비의 촉진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사치재나 잉여재의 성격이 짙은 골프회원권의 경우 부유층이나 법인들의 소비가 절대적이라 볼 수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는 이러한 소비심리를 완전히 위축시켜버렸고 그에 따라 골프회원권 시장은 장기침체로 접어들게 되었다. 특히 법인들의 수요가 절대적인 골프회원권 시장에서 기업들의 긴축재정으로 상당부분 골프회원권 자산 매각이 줄을 이었고 그것이 고스란히 골프회원권 시장에 직격탄이 되어 날아왔다.

여기에 골프장의 증가는 설상가상으로 침체에 불을 지폈다. 거기다 내장객수의 감소는 골프장 영업이익의 손실로 돌아왔고 입회금 반환에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내년 새 정부가 과감한 재정정책과 경기부양정책이 이루어진다면 법인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골프회원권 시장은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한 도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골프회원권 시장은 주식시장만큼 스펙트럼이 넓지 않기에 일정한 수요가 가세해도 금방 시장이 살아나리라 여겨진다.

요즈음 미국 주택시장은 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미국발 리먼브러더스사태의 진원지였던 미부동산침체가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이다. 우리의 경우도 얼마 전 동탄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성황리에 마감되었다. 세종시 아파트의 인기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분위기에 내수 심리가 살아나고 대규모 재정정책이 시장에 신호를 보낸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과장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