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원권거래소

취득세 감면 종료로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새로운 박근혜정부의 기대감으로 훈풍이 불뻔했던 시장은 냉랭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강남재건축시장의 호가는 박근혜 당선 이후 상승했지만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형국이다.

하지만 인수위원회의 취득세 감면 연장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영구 폐지안이 만일 국회를 통과한다면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침체 원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촉발된 미국 부동산 가격 급락인데 현재 미국 시장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장에 있고 회복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과 사이클을 함께하는 골프회원권 또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개인이든 법인이든 미래소득의 가치가 올라간다면 소비로 이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지금의 내수 침체는 지갑의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대기업들은 이윤이 발생해도 소비하기보다는 앞으로가 걱정이기에 자산을 확보하는데 여념이 없었던 것이다. 공격적이고 리스크가 있는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게 되고 이는 유통업 및 먹거리 산업에 대기업들이 진출하는 경향을 낳았다. 파이는 한정되어 있는데 이런 식이 되다보니 중소 자영업자들은 규모의 경제를 내세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낙오되고 다시 이는 내수 침체를 강화하는 악순환이 이어진 것이다. 지금은 대기업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쌍생하기위해 중소 상인들과 공존하기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모양이다. 여타 법인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적자를 내는 곳은 여유가 없고 흑자를 내는 곳은 불투명한 미래로 자산을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는 심리이다. 기업이든 부유층이든 서민이든 내수가 침체되면 심리가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국내 경기 상황을 악화시키게 된다. 골프회원권을 비롯한 사치재는 그런 분위기에 상당히 민감하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비를 줄이게 될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없어도 지장이 없는 것부터 씀씀이를 줄이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지금은 비록 과도기이고 앞일은 항상 알 수 없는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박근혜정부의 의지여하에 따라 골프회원권 시장도 지금의 침체기를 벗어날 개연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과장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