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원권거래소

우여곡절 끝에 취득세 감면 연장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부동산 취득세는 오는 6월 말까지 9억원 이하 1%, 9억~12억원 이하 2%, 12억원 초과 3%로 조정되고 올해 1월부터 소급 적용된다.

박근혜정부의 새 내각의 밑그림이 그려지면 구체적으로 세제 및 재정정책이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부동산 시장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취득세 감면 연장안의 경우 6개월정도로 단축되어 그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추가적인 재정정책과 금융규제완화가 이어진다면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데 이견은 없다.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는 골프회원권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가고 그 환금성이 높아진다면 투자를 비롯한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밖에 없다.

작년까지 바닥을 찍던 골프회원권은 올초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새 박근혜정부의 기대감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사료된다.

그래도 작년과 올해 달라진 점은 골프회원권을 사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작년은 골프와 골프회원권에 대한 관심 자체가 현저하게 낮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사고자 하는 기업들과 개인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새정부 효과에 불과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라고 전망하는 의견도 있다.

그래서 어떤 기업과 개인들은 지금 적절한 매도타이밍이라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투매하는 경향도 있다. 앞으로의 우리 경제가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경기 자체가 움직임이 없는데 단순히 새로운 정부가 들어왔다고 해서 그것이 큰 변수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업의 경우 몇몇 특정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지금의 난국을 타개해 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내수 지향적인 기업들은 매우 힘들고 해외 거점이 주력인 기업들은 그나마 형편이 나음을 몸소 직접 느낀다.

골프장과 골프회원권의 경우는 내수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내수침체가 골프관련 소비침체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골프장 그린피 개소세 인하를 추진한 배경이 그러한 이유의 하나일 것이다.

혼돈의 시기인 지금 앞으로 새 박근혜 정부의 정책이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는데 밑거름이 되어 골프관련 산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과장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