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원권거래소

새해 들어 수도권의 상승폭이 컸던 회원권시장이 점차 줄어들면서 보합세를 보이는 종목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강 보합세를 보이고는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단기상승에 대한 추격매수에 부담을 느낀 매수세가 관망으로 돌아서면서 보합과 소폭하락세를 보인 종목도 보이고 거래량 또한 줄었으며 설 명절 이후로 미루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봄 시즌을 앞두고 여전히 가격적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하는 법인에서 주말 부킹이 원활한 고가대의 종목에서 매물확보가 치열한 상황이다.

주요 상승종목을 살펴보면, 남부가 단연 돋보였으며 법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현재는 14억원 에도 매수할 수 없고 14억 중반 부근에만 소수 매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근교권의 코리아, 골드, 태광, 중부, 강남300, 남서울, 뉴서울 등과 같은 초근접권 회원권들이 강세를 보였고 뒤를 이어 신원, 아시아나, 서울, 한양, 렉스필드, 레이크사이드 등도 상승세이다.

조세특례법으로 인하여 중부권 골프장이 부각된 것도 큰 이유라 보여진다. 정부가 지방 골프장 활성방안 및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퍼를 국내에 묶어두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부여하였던 지방골프장 그린피 세금 면제 혜택이 올해 부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지방 골프장의 시세 하락은 아직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그린피 면제라는 큰 메리트가 없어진 지금 지방골프장들은 구체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매수세의 유입이 예전과 달리 큰 폭에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판단되며, 또한 신년과 봄 시즌에 대한 일시적인 요인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견해와 현재 회원 모집 중인 골프장, 앞으로 오픈 예정 골프장의 영향으로 추가 상승세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렇듯 신규골프장이 무더기로 설립되면서 일본의 경우처럼 회원권시세가 폭락하고 부도나는 골프장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수도권주변의 접근성이 좋은 골프장들은 여전히 회원권이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전세계적으로 가장 골프장이 많고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어 있는 미국조차도 고가의 회원제골프장이 사교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골프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골프장 회원권일수록, 더 이상 서울인근에 골프장을 설립할 만한 토지가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신규골프장이 아무리 많이 생기더라도 그 가치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월 달 봄 시즌 대비 법인 매수층이 활발해 지면 시세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금의 악재에도 크게 반응하는 기간이 바로 1~2월달 이기에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팀 박석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