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원권거래소

연초부터 이슈가 되었던 전국적인 구제역확산과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 등은 나라 안팎으로 경제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왔다. 이집트 문제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남으로써 일단락되었으나, 주변의 비슷한 국가들에 정치적 파장을 미치고 있으며, 구제역은 지난 연말부터 시작되어, 아직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소와 돼지 등의 고기값 상승으로 물가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정부는 연초부터 물가를 잡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유가상승 및 고기값상승 등 물가상승의 압력은 거세다. 또한, 연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미국증시와 유럽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설연휴가 지나고 나서, 외국인들의 대량매도와 함께 지난 몇 일간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원자재가격의 상승은 경기상승에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소비가 늘어야 하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주머니사정이 좋지 않고 물가가 상승하다 보니 주머니를 좀처럼 열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서민층으로 갈수록, 과거 급여수입에 비해 물가상승률이 훨씬 높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지난 2년간 골프장의 입장수입이 줄어든 것도 레저문화가 바뀐 것 때문이 아니라, 골퍼들의 주머니사정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주식시장은 흔히 경기선행지수라고 하는데, 회원권시장과 부동산시장에 선행해서 움직인다.

비록, 지난 몇 일 하락하였지만, 미국 유럽 등의 경기가 회복세에 있고, 우리나라 기업들도 실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주식시장 및 회원권, 부동산시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건설경기의 불투명한 전망이다. 경제전반에서 기업들의 괜찮은 실적들이 나오고 있지만, 건설업종의 국내시장에서의 전망은 좋지 않다. 회원권시장은 건설경기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는데, 올 한해의 건설경기 및 부동산에 대한 전망은 그다지 좋지 않다. 따라서, 어느 정도 바닥을 벗어난 회원권시장이지만,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기업들의 실적과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비해, 기업들도 회원권매입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법인에서의 결산 및 인사이동이 있는 연초에 기온이 상승하는 2월 말경부터 4, 5월까지 법인의 거래가 늘면서 시세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전회원권거래소 이승훈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