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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05 17:24

2019년 3월 법인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골프장 브랜드와 회원권 시세

아파트를 보면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예전 삼성아파트가 래미안으로 변경을 추진하거나 현대아파트를 힐스테이트나 아이파크로 변경하려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움직임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이름 즉 브랜드네이밍이 바뀌면 덩달아 집값도 올라가는 것은 상식인 것이다. 그만큼 아파트에 있어 브랜드파워는 강력하다. 모 건설사 방송 광고를 보면 그 브랜드 아파트에 살아야 성공한 인생이 된 것인 양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포장한다. 예전에는 어느 지역에 사느냐가 부의 척도였다면 이제는 어느 지역에 추가하여 어느 브랜드 아파트에 사는지가 하나의 기준이 되었다. 거주형태는 다양할 것인데 그것을 무시하고 이렇게 자꾸 서열화되는 것을 보면 소위 웃픈(?)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 골프회원권 업계의 이슈는 단연 서서울의 급등이다. 서서울 골프장이 호반건설에 인수되면서 가격이 급상승하고 매물이 사라진 것이다. 서서울은 재정적으로 튼튼한 호반그룹에서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순식간에 매물이 사라지고 대기 매수세가 붙기 시작했다. 대우건설을 인수하려다 실패한 호반건설의 유명세가 상승하는 측면이 있지만 이 정도로 파급 효과가 있을 지 몰랐던 것이다. 또한 덕평도 호반그룹에서 인수했다. 그래서 서서울보다는 약하기는 하지만 그 영향을 받았다. 덕평도 단기간에 거래량이 급증하고 서서울만큼은 아니지만 가격이 상승했다. 예전에는 골프장 자체를 중요시했다면 현재는 골프장 모기업 즉 브랜드(?)를 살피는 시대가 된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아파트의 브랜드와 골프장의 그것은 본질적으로 같은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 골프장의 경우 경영난으로 법정관리 들어가는 곳들이 증가하다 보니 골프장 재정건전성이 제일 으뜸 기준이 된 것이다. 대법원의 신탁 공매 관련 판결 이후 골프장들은 신탁 공매라는 카드를 이제 쓸 수 없고 금융권의 대출이 더욱 엄격해져 업황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그래서 법정관리 골프장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아직 골프장업계에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조금 더 시간이 자나봐야 알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런 위기감으로 골프장 모기업이 철저하게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즉 호반의 서서울 인수로 인한 시세 급등 기현상이 이런 분위기를 방증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골프장 모기업의 재정건전성은 이제 골프회원권의 사전 필수 요소로 굳어진 측면이 크다. 골프장 퀄리티인 코스나 관리가 떨어지더라도 재정건전성이 우수하다면 그것이 다른 것을 상쇄하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가 되었다. 따라서 모기업에 따라 골프장 회원권의 가격이 차별화되는 그런 광경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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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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