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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0 09:41

2019년 4월 법인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버닝썬과 무기명 회원권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상치 않다 (모 언론에서는 거래종말이라고 언급한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맞아 떨어졌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특히 대출옥죄기로 알려진 대출규제가 먹혔다는 후문이다. 다주택자들은 사실상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무주택이 아니고서는 대출받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가격이 하락세이다 보니 상당수 전세로 돌아섰다. 집 매매 수요가 사라진 것이다. 부동산 매수 심리가 냉각되면서 한순간에 사그러 든 것이다. 현재 전세로만 몰리는데 신규 입주로 전세 공급이 넘치다 보니 전세 가격도 하락세이다. 신임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서울 집값이 고평가되어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앞으로 더욱 규제 강화를 통한 집값 안정화 추진을 내비친 것이다. 정부 부동산 정책은 계속해서 강력히 집값 하락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정부를 이긴다 이기지 못한다에서 현재는 이기지 못한다가 우세한 상황인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지는 두고 볼 일이다.

클럽 버닝썬 사건이 온 나라를 강타하고 있다. 경찰의 비리가 연일 터지자 경철청장이 직접 경찰 명예를 걸고 수사하겠다고 천명하였다. 그리고 버닝썬 주주와 관계가 의심되는 모골프장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곳이 무기명회원권 약 840억원을 분양했고 그 자금이 클럽 버닝썬과 관계가 있는지 그것까지 조사선상에 놓일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특히 내가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그 골프장 무기명 회원권이 현재 법인들이 찾는 무기명회원권 골프장 후보군 중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엄청난 액수이겠지만 회원권업계 전문가로 보면 무기명 수요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고 그 금액이 그렇게 특이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만큼 법인들의 무기명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지금 골프장 무기명 회원권 품귀는 형언할 수 없다. 특히 재무건전성과 접근성에 부합하는 무기명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골프장 법정관리 리스크로 재무건전성이 최고 선택 기준이 되었다. 그래서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지만 그에 맞는 무기명은 사실상 선택이 힘든 상황이다. 분양권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 분양했던 물건들도 시장에 출현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접근성도 마찬가지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은 마감이거나 매물이 나오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서울 근교 소위 고가 명문 골프장 기명회원권의 가격도 저렴하지 않다. 그것은 리먼브러더스 사태때 급락한 이후 등락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우상향해왔다. 물론 리먼사태이전에 비해 시세는 현저하게 낮지만 작년보다 올해 시세는 상승했다. 20억에 육박하였던 황제회원권인 가평베네스트와 남부가 아직 삼분의일 가격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 비하면 오른 것이라 할 수 있다. 부동산의 후행지수인 회원권 시장이 그처럼 거래종말과 같은 상황에 놓일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시즌이라 당분간 그럴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올해초에 불었던 호반효과도 멈춰 서서울과 덕평은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어 앞으로 가격 상승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즉 단기적으로 시세 급등은 어려울 것이라 보인다. 하지만 무기명회원권 선택지가 현저히 부족한 현실이 회원권 시장을 어디로 견인할지 두고 볼 일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 바람이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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