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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9 11:13

2019년 5월 법인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집값 바닥과 골프회원권

얼마 전까지 부동산 매수세는 실종이라고 언론은 연일 떠들었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부동산 바닥이 의심된다는 기사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몇 언론에서는 부동산 구매의향자들이 이제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물론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해야 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는 것으로 그것이 시작이라는 시각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왜냐하면 전셋값이 매맷값을 밀어올리는 것이 부동산 경기 상승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매매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어 매수의향자들이 전무해서 너도나도 전세로만 몰리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으로 매매시장의 본격적 암흑기 서막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골프회원권 시장은 시즌이라 매매가 활성화될 법한데 거래량은 점차 줄고 있는 분위기이다. 연초부터 상승해온 피로감으로 매수는 따라오지 않고 매도는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회원권 시장의 큰손인 법인들의 트렌드가 무기명인데 그것의 선택 폭이 좁다보니 대체재인 수도권 근교 고가 기명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그에 대한 한계가 있다 보니 매수세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명회원권 혜택은 우수해봐야 지정된 인원에 한정되어 있다 보니 법인들은 검토만 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다. 골프장이 코스와 혜택이 좋다하더라도 무기명에 갈음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 무기명회원권을 저렴하다고 매입하는 것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무기명회원권 발행 이유는 골프장의 유동성 확보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동성이 확보되어 안정화 단계에 있는 골프장들은 더 이상 발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현재도 몇년째 무기명회원권을 분양한다는 것은 유동성 위기가 계속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예외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 분양금액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분양금액이 높다는 것은 소수구좌라는 말이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 또한 예외가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하여튼 무기명회원권 골프장의 재정건전성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법인들은 재정적으로 튼튼한 골프장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으나 그런 곳은 마감이 되어 찾을 수가 없거나 매물도 잘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가성비가 좋은 재정적 리스크가 있는 곳을 선택하는 곳도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추후 법정관리 등으로 문제 발생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렴할수록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분양금액과 보장횟수와 그린피가 너무 혜택이 좋다면 한 번쯤 의심할 필요가 있다. 물론 분양가가 비싸다고 모두 괜찮다는 의미는 아니다. 법인이든 개인이든 가성비가 좋은 골프회원권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길 바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좋은 무기명회원권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려놓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현재 흐름상 무기명회원권 품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 판단된다. 특히 재정적으로 리스크가 없는 곳은 몸값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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