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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11 09:04

2019년 6월 법인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접근성과 골프회원권 시장

예전 거주비용이 너무 비싸 수도권에서도 한참 변두리로 집을 보러다닌 적이 있다. 집 자체도 깨끗했고 주변에 대형마트도 있어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가족의 반대에 부딪쳤다. 출퇴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둔 적이 있다. 만일 그곳을 선택했다면 소위 몸테크(거주비용을 아껴 그것으로 투자하는 방법)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거리가 멀어짐으로 인한 삶의 질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었을 것이다. 어린 시절에 시간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었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것의 무게감은 삶을 더욱 짓누르는 것 같다.

골프회원권 시장의 요즈음 트렌드는 고가 기명 회원권이다. 재정적으로 양호하고 접근성 좋은 명문 골프장의 인기는 나날이 올라 가고 있다. 특히 곤지암 삼총사로 유명한 이스트밸리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세이다. 시중에 물건이 희귀하여 가격은 연초부터 계속해서 오름세이다. 무기명 회원권이 품귀이다 보니 그 대체재로 기명회원권을 찾았고 그 중에서도 한강이남 명문 골프장으로 재정적 리스크가 적고 접근성 좋은 곳에 관심이 모아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현상의 기저에 있는 무기명 회원권의 수요는 끊임이 없다. 접근성과 재정건전성으로 무장한 무기명 회원권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장들은 무기명 회원권 발행을 그만두고 오히려 반환하는 추세이다. 왜냐하면 무기명 회원권은 골프장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이나 법인이나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골프장을 이용하는 경우 무기명 회원권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다. 그래서 재정건전성과 접근성 두마리 토끼를 잡은 무기명 회원권은 시장에서 부르는게 값일 정도이다. 그러나 실수요 위주의 무기명 회원권의 경우 법인들에게 있어 비즈니스 측면 활용도가 강하고 그 대체재가 없다 보니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나 매물이 많이 나오는 경우는 활용도에 있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경우 시장에서도 외면 받아 수요는 희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무기명 회원권 시장 거래 패턴은 거래 절벽 양상이다. 사려고 하는 매물은 희귀하고 파려고 하는 매물은 매수가 전무하여 애매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만큼 우량 무기명 회원권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도 거래절벽 양상은 계속될 것이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거래절벽으로 아우성이듯이 골프회원권 시장도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낄 지도 모른다. 그런 부동산 시장에서도 서울 강남의 거래는 이루어지고 수요가 꾸준하듯이 골프장에 있어서도 특히 접근성이 우수한 무기명 회원권의 경우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비즈니스 특성상 서울로 올라오는 귀갓길에 차가 막히는 고통을 수반한다면 그 날의 기분 좋은 라운딩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비즈니스를 위해 장만했던 무기명 회원권의 효용 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명 회원권도 마찬가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매각이 용이했던 골프장 기명 회원권은 수도권 근교였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앞으로도 이런 트렌드는 계속 될 것이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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