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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4 08:46

2017년 4월 법인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탄핵정국의 끝과 골프회원권 시장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전원 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었다. 이로 인해 그동안 혼란에 허덕이던 대한민국호의 미래가 어느정도 선명해졌다. 정책과 제도의 불확실성으로 부동산 거래가 단절되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제 재건축 시장을 필두로 점점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매매가도 상승하고 있다. 그리고 이사철을 맞아 전월세 수요도 늘어나 전월세 거래량도 증가세이다. 대통령선거 이후 새 정부가 구성되어 어떠한 정책을 보일지는 알 수 없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그동안 탄핵정국에 몰렸던 관심이 하나둘씩 다른 곳으로 분산되는 중이다.

또한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에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앞으로의 방향이 짐작되리라 본다. 일각에서는 야권이 정권을 잡는다면 전월세 상한제등 부동산 경기 부양과는 반대에 방점을 두어 자칫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부동산 시장을 부양시킬 수도 냉각시킬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움직이는 골프회원권 시장은 정책면에서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김영란법으로 한차례 홍역을 거쳤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두 번 된서리를 맞았는데 골프회원권 시세가 너무 하락하다보니 오히려 실수요자들의 매수가 증가하여 시즌을 앞두고 거래량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호황기 때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두차례의 시련(?)을 겪고 난 것에 비하면 아주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경기 북부권의 P골프장 법정관리 신청으로 골프장의 경영난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분위기에서 매도보다는 매수가 힘겨운 상황이기는 하다.

그리고 법인들은 특히 기명회원권 수요가 급감하여 기명회원권 매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무기명 회원권을 매입하려고 해도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이른바 우량한 무기명회원권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무기명 회원권은 속성상 골프장의 유동성 측면에서 효자이지만 내장객 수익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즉 언발에 오줌누기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한동안 유행처럼 무기명회원권 상품에 열을 올리던 골프장들이 어느 순간 시큰둥해졌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무기명회원권이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이다. 이에 더이상 무기명회원권을 발행하지 않는 곳이 늘어나거나 진입장벽을 높여 금액은 높이고 혜택은 그대로 또는 기존보다 좋지 않게 가는 경향이 있다.

하여튼 무기명이든 기명이든 옥석을 가려 골프장 회원권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용하지 않는 골프회원권은 과감하게 손절매하고 실사용 가능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법인이라면 기명회원권과 무기명회원권의 사용 빈도가 현격히 차이가 있으므로 기명을 매각하고 무기명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잘 찾아보면 의외로 아직 괜찮은 곳이 남아있을 수 있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팀장

조홍기

조홍길

장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