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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02 17:48

2018년 8월 법인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여름 휴가 그리고 골프회원권

서울시의 여의도 용산 마스터플랜 언급으로 여의도 재건축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시장이 난리이다. 매물은 거둬들이고 호가는 기존 거래가에 상관없이 급격히 상승했다. 얼마전까지 종부세 논란으로 거래절벽 양상 분위기였는데 완전히 반전되었다. 상승세로 돌아선 부동산 시장에서는 그 일등공신으로 박원순 시장을 꼽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현 정부 들어 노무현시즌2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노무현 전대통령 시절 급등한 부동산 시장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그 당시 강남 부동산 가격을 잡고자 노력했지만 실패했던 노무현정부 상황과 유사한 흐름으로 갈 것이라는 맥락이다. 일각에서는 그 때 부동산 정책을 담당했던 김수현 사회수석이 현재도 총괄한다는 것을 문제삼는다. 자초지종을 떠나 중요한 것은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박근혜정부까지는 집을 사라고 사라고 해도 사지 않아 최경환노믹스가 규제를 풀고 대출 장려로 정책적으로 집사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가 문재인정부 들어서면서 급반전하기에 이른다. 오히려 반대정책으로 집을 못사게 했는데 부동산 광풍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너도나도 갭투자로 집을 사는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부동산은 심리이다 라는 명제가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회원권 시장의 심리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프장들의 법정관리행으로 골프장 회원권 자산 자체에 위기가 있었지만 점점 해소되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이다. 수도권 근교를 중심으로 골프장들의 재정적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더이상 수도권 근교 골프장에서 법정관리 티켓을 사겠느냐라는 반문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골프장들은 아직 위태한 곳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도권 근교 골프장들의 재정 상황이 좋아지는 분위기이다. 그 방증으로 더이상 무기명 골프회원권을 발행하지 않는 골프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정적 어려움이나 유동성 위기로 무기명 골프회원권을 골프장에서 너도나도 만들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기존 무기명회원권을 반환했으면 하는 분위기이다. 왜냐하면 자금 확보로 분양했던 무기명회원권들이 예약보장과 저렴한 그린피로 인해 골프장 수익악화의 근원으로 치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법인들은 기명회원권을 매각하고 무기명회원권을 매입하려 하지만 선택할 무기명회원권의 스펙트럼이 좁아 움직임이 없는 추세이다. 이용가치가 현저히 낮은 기명회원권을 팔고 싶어도 무기명의 대안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연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기명회원권을 손절매하는 곳도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반짝 상승한 지금이 곧 최고의 매도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기명회원권은 태생적으로 무기명회원권에 밀릴 수 밖에 없는데 무기명회원권의 거래량이 늘어난다면 기명은 찬밥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리고 매수세가 점점 줄어드는 골프회원권 시장 분위기도 그런 행태에 정당성을 심어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매수세가 낮아져 매도호가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본격적 여름 휴가기간이 시작되어 거래절벽 양상이 진행될 것이므로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골프회원권 시장에서 여름 휴가 기간인 7,8월은 전통적 비수기로 꼽는다. 왜냐하면 거래 당사자들이 여름 휴가기간이라 매매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이할만한 것은 여름 휴가 기간이 끝나면 시즌이라 거래량이 증가하고 이것은 가격의 반등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문재인정부 들어서 상승기조를 유지하였고 그 중간에 하락국면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상승 분위기였는데 현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것이 단순히 여름휴가기간이라는 전통적 비수기의 영향인지 대세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인지는 9월이 되어 봐야 정확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개인적 희망은 거래량이 증가하고 점진적 상승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되어야 골프회원권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 판단된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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