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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07 17:05

2018년 9월 법인회원권 시세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서울 강북 개발과 골프회원권

서울 용산, 여의도를 거점으로 올랐던 부동산 가격이 서울 전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다주택자들의 임대사업등록으로 매도 물량이 급감하였고 새로운 종부세안이 생각보다 약해 그렇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추가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장 체험 삼양동 옥탑방살이를 끝내고 서울 강북 1조원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강남과 강북간의 격차해소 즉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간다는 맥락으로 강북의 개발을 제안했다. 취지는 정말 좋으나 시기적으로 아쉬움이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표라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벌써부터 강북지역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승하며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으로 소상공인을 필두로 한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이 내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청와대 자영업 비서관직을 신설하였다. 한쪽에서는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자산가치가 올라 표정 관리 중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소상공인의 폐업 속출로 자영업 위기를 걱정하는 아이러니한 분위기이다.

골프회원권 시장의 분위기는 점진적 상승세이다. 여름 휴가기간의 피로도가 아직 가시지 않은 느낌이지만 거래가 이루어지고 나면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기명회원권을 찾던 법인들의 수요가 일부 기명회원권으로 전환하면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무기명회원권들이 대부분 마감되면서 매물도 없어 돈이 있어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장들은 무기명회원권을 수익악화의 근원 중 하나라고 인식한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혜택과 내용을 구매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 있다. 가령 이전 예약에 있어 주말 6회보장이 주말 4회 보장으로 변경되어 분양한다. 물론 분양금액은 동일하거나 올려서 하는 경향이 있다. 일각에서는 수도권을 위시한 골프장들의 수익성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골프장들의 법정관리 리스크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면서 점차 안정화해가는 단계라는 것이다. 즉 법정관리 신청 골프장 비율이 감소 추세라는 것이다. 골프장들의 유동성 위기가 해소되면서 더 이상 무기명회원권에 대한 욕구가 사라졌다는 뜻이다. 현재 법인들의 무기명회원권에 대한 러브콜은 상당하다. 만기가 되어 연장시점이 되었을 때 그린피나 보장횟수를 불리하게 조정하더라도 울며겨자먹기로 반환보다는 연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린피를 일방적으로 올려 괘씸하더라도 탈회보다는 연장을 선택하는 것이다. 탈회해봐야 선택할 무기명회원권이 부족한 실정이라 대안이 없다는 이유이다. 즉 접근성과 재정건전성을 만족할만한 골프장 선택이 여의치 않아 법인에서는 난감한 분위기이다. 그러므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무기명 회원권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법인 입장에서는 가장 필요한 기준이 무엇인지 정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접근성인지 아니면 재정건전성인지 따져 볼 일이다. 물론 어느 정도 기준에 부합해야하지만 완벽한 물건보다는 차선이지만 우량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현재 서울 부동산 시장은 매도 우위 상황이다. 그래서 매물은 희귀하고 대기 매수는 상당하다. 회원권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무기명 회원권 시장은 매도 우위인 것이다. 대기 매수는 많은데 물건이 없다. 이런 분위기가 장기간 계속된다면 차선의 무기명 회원권을 선택하든지 기명회원권으로 이탈하는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앞으로의 골프회원권 시장은 긍정적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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